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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전투기 18~28일 가격입찰

EADS·보잉·미국 공군성 등 3개 사업자 치열한 경쟁

8조3,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차기 전투기(F-X) 사업의 가격입찰이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된다.

방위사업청의 한 관계자는 13일 "차기 전투기 입찰 당사자들에게 18일부터 11일 동안 가격입찰을 실시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가격입찰은 전체 가격을 정하는 사실상 마지막 단계로 이후 최종결정평가를 거쳐 차기 전투기 기종이 선정된다.

방사청은 전투기 동체ㆍ엔진ㆍ무장 등 부분별 가격을 흥정하는 가격협상과 기술이전, 부품 수출 등의 반대급부를 요구하는 절충교역협상을 최근 마무리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우리가 원하는 가격대가 나오면 가격입찰은 끝난다"며 "28일까지 입찰이 정상적으로 마무리되면 다음달로 예정된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기종을 최종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방사청은 책정된 예산인 8조3,000억원 이내로 가격입찰을 끝내는 것이 목표다. 예산 범위를 넘어가면 기획재정부의 추가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차기 전투기 후보기종 중 상업구매인 유로파이터와 F-15SE는 입찰 당사자가 제작자인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과 보잉이다. F-35A의 경우 정부 간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이 적용돼 제작자인 록히드마틴이 아닌 미 공군성이 입찰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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