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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사법연수생 최영씨, 3월부터 2개월간 헌재 실무수습

시각장애인으로서 2008년 제5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됐던 사법연수생 최영(31)씨가 올 3월부터 2개월 간 헌법재판소에서 실무수습을 받는다. 이번 실무수습은 평소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최 연수생이 헌법수호와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사명으로 하는 헌법재판소에서 실무수습을 받기를 원하여 이뤄지게 됐다. 헌법재판소는 시각장애인인 최 연수생의 실무수습을 적극 지원키로 하고 수습에 지장이 없도록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럭을 설치해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한편, 재판기록 열람 시에도 청각 데이터로의 전환이 용이한 한글문서 파일로 작성된 사건기록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철저하게 사전준비를 해 왔다. 최 연수생은 연수원 40기에 해당되지만 입소를 미루고 1년 동안 음성자료 듣기를 통한 학습훈련을 한 후 연수원 41기로 입소했다. 그는 98년 3급 시각장애 판정을 받고도 사법시험에 도전, 6번 만에 합격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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