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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토론' 하차 손석희, 입 열었다


"저도 시청자가 되어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겠습니다." 성신여대 손석희 교수가 최근 불거진 자신의 프로그램 하차 논란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손 교수는 22일 MBC <100분 토론> 홈페이지에 '시청자 여러분 손석희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겨 프로그램을 하차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손 교수는 "7년 10개월 만에 두 번째 글을 올린다"며 "이 글은 마지막 인사차 올리는 글"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미 저의 퇴진 문제가 공론화된 마당에 모두에게 부담만 드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혹 제가 <100분 토론>에 남게 되더라도 이 상황에서는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질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자진 사퇴의사를 내비쳤다. 손 교수는 "드리는 말씀을 그대로만 받아들였으면 한다. 어떤 정치적 배경도 없으며, 행간의 의미를 찾을 필요 없다"고 강조한 뒤 "회사 측도 어느 쪽으로든 결정을 내리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들었다. 또 노사 관계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제가 입장을 좀 정리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이어 " 물론 회사 측의 결정에 따른다고 말한 적은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퇴진이 결정된다는 전제 하에 말한 것이었다"며 "저는 저의 퇴진문제가 프로그램의 새로운 출발과 연관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런 뜻에서 저의 퇴진문제로 더 이상의 논란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잊지 않겠다. 동시에 저나 <100분 토론>을 아프게 비판해주신 분들께도 특별히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개편때까지 이제 저의 진행은 네 번 정도 남았다. 11월 26일부터는 새로운 진행자와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하는 <100분 토론>을 시청자가 돼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겠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MBC는 올 초부터 소문으로만 떠돌던 진행자 교체를 사실상 확정했다. MBC 측은 '제작비용 절감' 등을 교체 이유로 내세웠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김제동의 KBS '스타골든벨' 퇴출에 이어 손 교수도 '보수 진영의 외압'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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