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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리나 HP 회장 "이사회에서 한때 회사분할 검토"

휴렛팩커드(HP) 이사회가 세 차례에 걸쳐 회사분할을 검토한적이 있다고 칼리 피오리나 HP 회장이 7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피오리나 회장은 이날 애널리스트들과 만난 자리에서 3번에 걸쳐 회사분할에 대한 논의가 이사회에서 있었다면서 매번 논의과정에서 이견이 있었지만 결국 만장일치로 현행유지가 결정됐었다고 소개했다. 피오리나 회장은 이어 수년 전 시작했으나 불과 3개월 전에 마무리된 에질런트분사의 사례를 들면서 회사분할에는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실질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해 분사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보브 웨이먼 HP 최고재무책임자도 회사분할이 "규모와 타인자본효과"의 감소 등과 같은 비경제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지적, 피오리나 회장의 입장을 지지했다. HP 이사회가 언제 회사분할을 검토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HP가 회사분할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피오리나 회장은 이에 대한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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