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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하이라이트는 <코빅>”… 시청자 추억 자극하며 재미와 감동 선사


지난 21일 밤 9시에 방송된 tvN <코미디빅리그 (이하 ‘코빅’)> 추석특집이 시청자의 추억을 자극하며 재미와 감동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1세기에 방송된 ‘개콘’, ‘웃찾사’, ‘개그야’, ‘코빅’ 레전드 무대 중에서 10개의 콩트를 추려 엄선된 웃음을 선사했다. 개그맨과 시청자 모두 상상 속에서만 가능할 것이라고 여겼던 방송사 초월 ‘개그 올스타전’이 성사된 것. 이는 출신 방송사에 관계없이 시너지를 내 온 <코빅>의 스타 개그맨들은 물론 추석특집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특별출연한 강성범, 고혜성, 강일구 등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출연자들은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 준 대박 콩트를 재현하며 2000년대 공개코미디의 전성기를 회상했고, 다시 한 번 웃음으로 온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등 가슴 뭉클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11년만의 원년멤버 재결합으로 눈길을 끈 ‘갈갈이삼형제’는 박준형의 무 갈기 정종철의 교장선생님 훈화 개그가 돋보였다. ‘분장실의 강선생님’ 팀은 영화 스타워즈의 털복숭이 캐릭터 ‘츄바카’로 변신한 강유미와 ‘골룸’ 안영미가 분장뿐만 아니라 재치만점 셀프디스로도 폭소를 안겼다. 기상천외 무공을 표현하는 몸개그로 공개코미디 무대를 평정했던 ‘화상고’의 김기욱, 양세형은 전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유행어 “호이짜~”, “쭤뻐쭤뻐”를 특유의 동작과 함께 선보여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웃찾사’ 최장수 코너의 영예에 빛나는 ‘웅이 아버지’, 풍자개그의 한 획을 그은 ‘형님뉴스', 김미려의 능청스러운 말투와 재치가 빛나는 ‘사모님’도 객석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코빅>의 인기를 견인한 옹달샘(유세윤, 장동민, 유상무)의 ‘기막힌 서커스’, 아메리카노(안영미, 김미려, 정주리)의 ‘이런 면접’, 라이또(양세형, 이용진, 박규선)의 ‘게임폐인’ 등 <코빅>의 오리지널 코너 역시 명불허전의 웃음폭탄을 날렸다.

한편, ‘개콘’, ‘웃찾사’, ‘개그야’ 표 콩트에 타사 출신 개그맨이 찬조출연을 하는 이색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리마리오는 ‘갈갈이 삼형제’에서 변함없는 마성의 느끼함을 선보였고, 장도연은 9년 만에 돌아온 ‘화상고’에서 학다리 권법을 선보여 화제를 낳았다. 수많은 인기 캐릭터를 낳은 ‘봉숭아학당’은 ‘레전드학당'으로 부활해 정종철의 옥장군, 장동민의 경비아저씨, 유상무의 전교 1등, 강유미의 강기자, 유세윤의 복학생 등 봉숭아학당 스타 캐릭터와 조세호의 조카포네, 이용진 양세찬 이진호의 라임의 왕 같은 <코빅> 캐릭터, ‘웃찾사’의 간판이었던 정만호 윤성한의 그룹 싸스 등이 어우러지는 웃음의 장을 만들었다.



<코빅>을 담당하는 CJ E&M의 김석현 PD는 “이번 추석특집은 개그맨들이 출신 방송사에 관계없이 활약할 수 있는 <코빅>이기에 가능했던 아이템이다. 앞으로도 시청자와 개그맨 모두가 꿈꾸고 바라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재미와 의미를 모두 살린 추석특집으로 연휴를 달군 <코빅>은 오는 29일부터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로 시간대를 옮겨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토요일 밤 11시 와 함께 주말을 책임지는 코미디 블록이 강화되어 시청자들의 즐거움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 CJ E&M)

/이지윤 기자zhir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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