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바람이 부는 날이면 그린에서 볼을 일관성 있게 맞히지 못하거나 자세가 흔들려 볼이 홀을 계속 빗나갈 때가 있다. 이러한 퍼팅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바람으로 인해 자세가 불안정해져 정확한 스트로크가 되지 않아서다. US여자오픈 우승자인 박인비는 바람이 부는 그린에서의 해결책에 대해 “스탠스를 넓혀 하체를 더욱 안정적으로 만든다”고 소개했다. 이때 바람의 세기에 따른 자신만의 퍼팅 스탠스를 가지고 있으면 그린에서의 자신감은 배가된다. 바람이 분다고 그립을 너무 강하게 쥐면 오히려 어깨에 긴장이 와 스트로크가 흔들릴 수 있다. 너무 약하게 잡아도 바람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헤드가 뒤틀리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세기의 그립이 관건이다. 바람이 아주 강하게 부는 날에는 그립을 아래쪽으로 내려 잡는 것도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한 방법이다. 바람이 불지 않는 그린에서는 볼을 스탠스 중앙에서 한 개 정도 오른발에 가깝게 놓는다. 스탠스는 어깨너비로 취한 뒤 안정감이 느껴지는 적당한 그립의 세기로 쥔다. 시선을 볼에 고정시키고 스트로크한다. 바람은 정확한 퍼팅 어드레스와 스트로크의 적이다. 바람이 약하게 불어도 스트로크에 영향을 받게 된다. 이럴 때는 볼을 평소의 위치에 그대로 놓고 왼발을 고정한 상태에서 오른발을 움직여 볼이 스탠스의 정중앙이나 볼 반 개 정도 오른쪽에 오도록 선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는 양발을 평소보다 더 넓게 벌린다. 볼은 마찬가지로 중앙에 놓는다. 자세를 더욱 안정적으로 잡기 위해서 무릎을 살짝 굽히고 상체를 조금 숙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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