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지금 바라는 것은 ‘정치 좀 바꿔라, 여의도 좀 바꿔라, 그리고 먹고살게 좀 해줘라, 희망을 좀 달라’ 저는 그렇게 듣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차기 대권후보군 가운데 한 명인 김 위원장이 정치권에서 계속 거론되고 있는 개헌 주장에 대한 자신의 반대 입장을 거듭 재확인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4·19 때 내각제 개헌을 했고 1년도 안 돼 쿠데타를 불러왔다”면서 “9번의 개헌 역사가 우리 국민에게 아픈 역사였다. 다 잊어버린 듯 말하면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개헌 문제를 놓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갈등 양상을 비친 데 대해서는 “대통령 생각이나 대표 생각이나 모든 부분이 잘 화합해서 국민의 요구를 잘 모실 수 있을 것으로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동국포럼 2014년’ 특강에서도 개헌론과 관련해 “우리 국민은 자신들이 직접 (지도자를) 뽑고 싶어 한다. 5년 단임제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면서 개헌 움직임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당시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나 같은 것으로, 대통령보다 국회의원들이 더 욕을 먹는 현실에서 의원들이 뽑는 총리나 장관을 국민이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김 대표가 언급한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에 대해서도 거리를 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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