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연구개발(R&D)투자와 신소재 부품 개발과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지속적인 설비 확장에 따라 고용 확대도 기대됩니다."
SJ테크 허일 대표는 대구시로부터 월드스타기업으로 선정된 후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대구시는 오는 2022년까지 지역경제의 허리를 담당할 월드스타기업 50개사를 선정ㆍ육성한다는 목표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SJ테크와 맥스로텍, 에스앤에스텍 등 3개 기업을 선정했다.
대구시는 세계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월드스타기업을 선정했다.
이번 월드스타기업 선정에는 모두 10개 기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구시는 재무건전성 및 발표평가, 현장확인 및 검증 등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대상기업을 선정했다. 특히 발표평가에는 회사 CEO 또는 총괄책임자가 참석, 각 분야별 전문가를 대상으로 각자 기술력과 미래 성장가능성 등을 제시하며 지역경제를 선도할 유망기업임을 강조했다.
월드스타기업으로 선정된 SJ테크는 모바일 및 자동차용 다이캐스팅 부문 국내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소재 부품개발 등을 통해 타 영역으로도 사업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맥스로텍은 국내 갠트리로봇 시장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국내 중소기업 최초로 자동차용 엔진블록 전 공정 양산설비를 구축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중국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블랭크 마스크 생산기업인 에스앤에스텍은 반도체용 블랭크마스크 8세대 제품개발에 성공했다.
월드스타기업 3곳의 평균 매출액과 근로자수는 각각 637억원과 155명이다. 월드스타기업에 대해서는 향후 3년간 경영진단 컨설팅은 물론 육성전담기관의 우수 연구원이 프로젝트 매니저(PM)로 지정돼 기술개발, 연구개발 공모사업 참여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대구시는 모바일용 필름 생산기업인 맥스필름 등 스타기업 10개사도 함께 선정됐다.
안국중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은 "단계별 기업 원 방침에 따라 스타기업과 월드스타기업 육성을 병행 추진한다"며 "특히 월드스타기업은 정부의 세계적 중견기업 육성 프로젝트인 '월드클래스300'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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