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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씨 문건' 유출 경위 집중 조사

검찰, 前매니저 유씨 출두

탤런트 장자연(30)씨 자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25일 오후 사건 핵심 인물인 전 매니저 유모(30)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강도 높게 조사했다. 유씨는 이날 오후 1시께 분당경찰서에 출두했다. 경찰은 유씨를 상대로 문건의 원본이 완전히 불태워진 게 사실인지, 몇 부를 복사해 몇 명이 봤고 사전에 유출된 게 있는지 등 문건 작성 과정과 유출 경위를 집중 조사했다. 또 성상납과 술접대, 골프접대 강요 등 문건에 나온 범죄 혐의의 진위와 강요 행위의 구체적인 발생 장소와 일시 등도 조사했다. 특히 소속사와의 갈등관계와 문건의 사전유출 정황 등이 장씨 자살에 영향을 미쳤는지와 문건 작성과 유출에 연예계의 실력자 등 배후가 개입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수사 결과를 26일 브리핑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 24일 소속사 대표 김씨의 사무실에서 현장 감식을 통해 모발 등 96점의 증거물을 확보해 정밀분석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사이버수사를 통해 인터넷에 유포된 ‘장자연 리스트’ 글 7건의 작성자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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