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한국 차기 정부와의 외교 관계 복원을 위해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단독제소하는 것을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고 아시히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한 때 한국에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해결하자고 제의했으나 한국 정부가 이를 거부하자 단독 제소를 준비해왔다.
외무성은 단독제소 준비를 거의 완료했으며, 아베 정권은 단독 제소를 당분간 미루고 이를외교 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도 8일 기자회견에서 독도 제소와 관련해 “준비 검토하고 있다”고만 짧게 말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아베 총리가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특사를 파견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차기 대통령도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자민당이 총선 공약으로 제시한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 행사의 정부 주최도 한국의 반발을 고려해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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