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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KLM, 이탈리아 국영항공사 인수
입력2008-03-17 18:16:04
수정
2008.03.17 18:16:04
12억弗에…10억유로 투입 경영 정상화 추진
에어프랑스-KLM, 이탈리아 국영항공사 인수
12억弗에…10억유로 투입 경영 정상화 추진
김승연기자 bloom@sed.co.kr
매출 기준 세계 1위의 유럽 항공사인 에어프랑스-KLM이 오랜 적자경영으로 파산 위기에 놓인 이탈리아 국영 항공사인 알이탈리아를 12억달러(7억4,700만유로)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7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야당 대표인 실비오 베르루스코니는 그간 알이탈리아와 파트너십을 유지해온 에어프랑스-KLM의 인수를 반대해왔다.
하지만 16일(현지시각) 알이탈리아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에어프랑스-KLM의 인수안을 승인하면서 인수·합병(M&A)이 급물살을 타게됐다.
이에 따라 지난 60년간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국영 항공사였던 알이탈리아는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에어 프랑스-KLM 측은계약이 성사되는대로 인수금액과 별도로 10억유로의 자금을 투입해 알이탈리아의 경영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에어프랑스-KLM은 자사 주식을 한주당 알이탈리아 주식 160주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주당 0.10유로(총 1억3,900만유로)으로 알이탈리아를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에어프랑스-KLM이 처음 제시했던 주당 0.35유로보다 한층 낮아진 가격이며, 14일 알이탈리아의 종가의 5분의1에 해당하는 최저가다.
이에 따라 에어프랑스-KLM은 6억800만유로에 달하는 알이탈리아의 부채를 사들이는 한편 주주들에게 올 6월까지 10억유로 상당을 배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이탈리아는 지난 1년간 경영부진을 겪으면서 49.9%에 달하는 지분을 인수할 투자자를 찾아왔지만 실패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번 인수를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공식 승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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