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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한국관광공사 소유의'경북관광개발공사'를 인수했다.
경북도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6일 경북관광개발공사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매매가격은 1,770억원, 10년 분납의 연 금리는 4.53%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10년간 금리를 포함해 매년 200여억원의 인수대금을 한국관광공사에 지급해야 한다.
또 감포ㆍ안동 관광단지의 개발과정에서 발생한 경북관광개발공사의 부채 1,280억원은 경북도가 부담해야 한다.
경북관광개발공사는 지난 1971년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에 따라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국내 최초 관광단지로 개발했으며, 현재 경주 감포관광단지, 안동 유교관광단지 등을 개발 중이다.
경북도는 2020년까지 감포ㆍ안동 단지를 개발한 뒤 민간 매각ㆍ위탁으로 부채의 절반이상을 갚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관광개발공사(145명)를 인수한 경북도는 기능을 일부 조정한 후 오는 6~7월 설립할 공기업 '경북관광공사'에 통합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경북관광개발공사 인수에 따라 생산유발 1조5,000억원, 부가가치유발 5,600억원, 고용유발 10만2,000명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관광공사를 성공적인 흑자 지방공기업으로 육성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해외로 진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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