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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차 "쌍용차 중소형차까지 풀라인업 구축"
입력2006-06-19 15:05:00
수정
2006.06.19 15:05:00
희망퇴직 관련 쌍용차 노조 고통 분담해야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중국상하이자동차(SAIC)는 올해 쌍용차에 4천억원을 투자해 신차개발에 나서고 중장기적으로 쌍용차에 중.
소형자동차까지 풀라인업을 구축,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상하이자동차의 장쯔웨이 부사장(쌍용차 공동대표)과 필립 머터프 부사장은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글로벌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장쯔웨이 부사장은 쌍용차에 대한 투자계획과 관련해 "작년 말까지 총 3천7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는 약 4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주로 신차 개발과출시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터프 부사장은 "상하이와 한국, 유럽 등 3곳의 연구.개발(R&D)센터가 상호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쌍용차도 앞으로 소형부터 대형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자동차는 2010년까지 5개 자동차 플랫폼과 30개의 자체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연간 60만대를 자체 브랜드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하이자동차는 2010년까지 매출액을 현재의 2배로 늘리고 연간 생산량 200만대를 달성하는 한편, 수출 및 해외사업을 통해 연간 50억달러를 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상하이자동차는 영국의 R&D센터는 중형, 쌍용차의 R&D센터는 대형, 상하이 R&D센터는 소형차 부문의 연구를 각각 전담하면서 인력과 정보를 상호 교류함으로써 상호 보완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머터프 부사장은 상하이차와 쌍용차가 합작공장을 중국에 건설하는 S-100프로젝트와 관련해 "중국정부의 불허방침으로 인해 무산됐다는 것은 소문일뿐 사실이 아니다"면서 "정부규정에 따라 움직여질 사안이므로 100% 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상하이차는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쌍용차와 상하이차는 중국에 합작공장을 건설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생산하는 S-100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나, 최근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때문에 합작공장건설이 무산되고 KD(반조립제품)방식으로 수출하거나 생산 기술을 라이선스를 받고파는 방식을 통해 간접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머터프 부사장은 이어 쌍용차 노조의 반발로 논란이 일고 있는 희망퇴직과 관련해 "쌍용차 노조도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단기적으로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면서 ""노조와 협상을 통해 이해를 구할 것이며, 58세인 정년퇴직 연령을 앞당기는 것을포함해 좋은 방안을 만들어서 실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상하이차는 쌍용차의 지분 인수후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대주주로서쌍용차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으므로 재매각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상하이차는 이날 쌍용차 보통주 10만주를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50.91%에서 50.99%로 높였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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