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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 저격수 변신 안형환 의원

"나라 어떻게 되든 상관 없는 정치인 많아"


"눈이 뒤집혔잖아요. 국가가 어떻게 되든 무슨 상관이냐는 의원도 많아요."

4ㆍ11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포퓰리즘 저격수'로 변신한 안형환(49ㆍ사진)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정치인과 지방자치단체의 탐욕이 맞물려 잃어버린 20년이 됐는데 우리가 그런 것을 흉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일본이 침체된 것은 의회 다수파가 국가 예산을 나눠먹어 자원배분이 왜곡됐기 때문"이라며 "여야 누가 잡든 5년 뒤가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민주통합당이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들은 정권을 뺏긴 설움을 톡톡히 봤기 때문에 포퓰리즘을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 역시 현 정부와의 차별화 등을 이유로 포퓰리즘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국공립대 등록금 전액 면제와 군복무 15개월로 단축 등을 대표적인 포퓰리즘 정책으로 꼽았다.

그는 "포퓰리즘의 경계가 모호한 측면이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이 정치의 요체인데(4년간) 우리 정치는 합리성을 배제한 채 포퓰리즘으로 나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불출마 선언 이후 "스트레스를 안 받아서 좋다"고 밝힌 안 의원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야권이 추진 방침을 밝힌 신공항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허브공항은 유럽의 큰 나라들도 하나씩 정도인데 우리가 두 개나 만드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11조~12조원을 더 들이기보다 김해공항을 늘리거나 KTX로 수하물을 붙이고 인천공항을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야가 경쟁적으로 내놓는 복지공약에 대해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한참 뒤진다"며 "인구도 얼마 안되는 북유럽 국가와 비교한다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재벌 등 대기업 개혁도 기업의 존재가치와 유효성을 인정하는 토대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票퓰리즘 그 치명적 유혹-포퓰리즘의 역사'라는 책을 총선을 전후해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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