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보상 줄줄이 지연 10개지구 택지개발 차질… 지역경제 활성화에 '찬물'수도권 年30만가구 공급계획 '빨간불'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 부산= 김광현기자 ghkim@sed.co.kr 인천=장현일 hicha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경기침체로 인한 보상지연은 택지개발사업의 차질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택지개발지구에 수용될 것으로 예정됐던 공장과 토지 소유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어 사회불안마저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택지개발 차질 불가피=현재 택지개발사업의 보상이 지연되고 있는 곳은 경기도ㆍ인천ㆍ부산에서 10개지구로 보상지연 금액이 21조원이 넘는다. 경기도에서는 평택고덕신도시 등 8개 택지개발지구로 지난해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모두 11조61억원의 보상계획이 줄줄이 연기됐다. 대한주택공사는 지난해 11월 예정됐던 화성봉담 2지구 보상계획(7,154억원)을 내년 1월로 미뤘다.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기도시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공동시행하는 평택고덕신도시는 지난해 5월 개발계획을 승인 받고 오는 3월부터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재정난으로 3조4,248억원의 보상금을 확보하지 못해 보상 시기가 내년 이후로 잠정 보류됐다. 한국토지공사가 시행하는 안성뉴타운지구도 5,100억원에 달하는 보상금액을 확보하지 못해 5월 계획된 보상일정을 2010년 이후로 잠정 보류했다. 또 4,661억의 보상금이 풀리는 의정부 고산지구는 8월부터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내년 1월로 미뤄졌다. 고양풍동 2지구도 9,328억원의 보상금을 확보하지 못해 보상 시기가 10월에서 내년 2월로 연기됐다. 파주운정 3지구는 3조5,206억원의 보상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10월에서 내년 7월로 미뤄지게 됐다. 화성장안지구와 고양지축지구 등 2곳은 8월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각각 1,900억원, 1조2,464억원의 보상비가 없어 보상 시기를 잡지 못한 채 내년 이후로 잠정 보류했다. 인천시와 한국토지개발공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검단신도시의 경우 지난 2일 정부가 개발계획을 확정 발표했지만 8조원에 이르는 총사업비 조달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 한국토지공사 부산울산본부는 현금부족 등으로 부산시 강서구에 조성될 강서신도시 용지보상(약 2조원)을 올해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전면 중단했다. 토지공사의 한 관계자는 "같은 강서구에 위치한 경제자유구역 내 명지지구 사업이 먼저 수립돼 이곳부터 보상이 먼저 이뤄지는 바람에 강서신도시 보상이 보류됐다"며 "자금 사정이 나아지면 바로 보상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서신도시는 강서구 대저1동 일원 490만9,000㎡에 1만9,400세대가 들어서는 신도시 건설사업으로 2015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일정도 차질 예상=경기침체로 신도시 보상이 늦춰지면서 일부 신도시들의 분양일정 지연도 불가피해졌다. 파주운정신도시 3지구 분양이 2012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한파로 자금확보가 어려워 보상 시기가 내년 7월로 9개월가량 연기됐기 때문이다. 당초 파주운정신도시 3지구는 올해 10월 토지보상 절차에 들어가 내년 10월까지 보상 작업을 마무리하고 1년여간 땅 작업을 완료한 후 2012년 초부터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보상 시기가 내년 7월로 미뤄지게 되면서 2012년 초 분양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대한주택공사의 한 관계자는 "보상작업이 완료되는 내년 6월부터 토지조성사업에 돌입하고 곧바로 착공을 시작하더라도 분양 연기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토지공사가 시행을 맡고 있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역시 분양연기가 예상된다. 고덕국제신도시의 보상이 내년 이후로 무기한 연기됐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하반기로 계획된 보상일정을 상반기로 앞당기기로 한국토지공사와 협의 중이지만 보상이 늦어지는 만큼 분양 역시 지연될 수밖에 없다. 신도시뿐만 아니라 고양 지축, 안성 뉴타운, 의정부 고산 등 경기 지역 내 6개 택지지구의 보상작업도 지연돼 이들 지역의 분양도 줄줄이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토해양부가 내놓았던 매년 수도권 30만가구 공급 목표 역시 당분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 인기기사 ◀◀◀ ▶ 위기서 빛난 '한국기업의 힘' ▶ 올해 내집마련 싸게 하려면 '10월을 공략하라' ▶ 시민들, 강호순 뻔뻔함에 "경악… 분노…" ▶ 'I LOVE 강호순' 팬카페 개설 논란 ▶ "강호순이 왜 난 살려줬는지 묻고싶다" ▶ "쌍용차 인력 30% 줄여야 정상화 가능" ▶ "외국인 대규모 매수는 착시현상" ▶ 방송·통신 외국인 투자제한 푼다 ▶ 실업급여 수급기간 최대 60일 연장 ▶ 신형 에쿠스 '실내 이미지' 전격 공개 ▶ 판교 중대형 임대아파트 장점과 단점 ▶ 日게임기 닌텐도에 반한 李대통령 "우리도 만들자" ▶ '화장실이야 호텔이야?' 지하철 화장실 변신 ▶ '체세포 복제연구' 3년만에 재개? ▶ "이렇게 가까이…" 도심형 골프장 인기 ▶ '가수 B양 비디오' 유포 前매니저 징역3년 선고 ▶ [리빙 앤 조이] 지하철로 떠나는 세상 여행 ▶▶▶ 연예기사 ◀◀◀ ▶ "가요계 '재벌 2세'가 떴다" ▶ '윤상의 아내' 심혜진은 누구? 네티즌 관심 폭발 ▶ '워낭소리' 제작자 측 긴급 호소문 올려 ▶ 장근석 '터치홀릭' 가창력 화제 ▶ 영화 '핸드폰' 무삭제예고편 결국 삭제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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