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4ㆍ북아일랜드)가 미소를 되찾았다. 매킬로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우승은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내줬지만 시즌 첫 톱 10 진입으로 부활을 알렸다.
매킬로이는 올 시즌 나이키로 용품 일체를 바꾼 후 지난주까지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컷 오프-1라운드 탈락-기권으로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네 번째 대회인 이번엔 10언더파 공동 8위로 어깨를 폈다. 2라운드부터 사흘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고 특히 마지막 날엔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5개로 7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전날 후반 9개 홀에서 3연속 버디 등으로 바람을 탄 매킬로이는 막판 27홀 동안 10언더파를 몰아쳤다. 이날 1번홀(파5)에서 터뜨린 197야드 샷 이글은 스스로도 놀랄 만한 묘기였다.
오는 29일부터 열릴 셸 휴스턴 오픈 때까지 공식 대회 참가 없이 연습과 휴식을 취할 예정인 매킬로이는 “연습만 잘돼 있다면 언젠가는 훌륭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