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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美 침공때 170억弗 사라져"

유엔에 자금 수색 요청 파문

이라크 정부가 이라크 재건을 위해 조성된 170억달러의 오일머니가 증발했다며 유엔에 자금 수색을 요청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20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직후인 지난 2003년 만들어진 '이라크재건자금(DFI)'의 일부로 조성된 170억달러가 전쟁 이후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라크 정부는 이 사건을 '금융범죄(financial crime)'로 규정하고 바그다드 주재 유엔사무실에 서한을 보내 해당 자금 수색에 협조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 자금 조성은 사담 후세인을 축출한 '연합군 임시 행정처(CPA)'가 주도했으며 당시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는 이라크 원유를 팔아 마련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현금을 이라크에 보내 재건자금의 뼈대를 구축했다. 이라크 정부 대변인은 "2003년 당시 CPA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고 있는 이라크인은 아무도 없다"며 "미국정부는 오일머니가 어디서 어떻게 쓰였는지 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정부가 유엔에 보낸 50페이지 규모의 보고서에도 "미국의 각종 위원회가 이 돈을 빼돌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이라크 청렴위원회는 "유엔이 재건자금 실종을 공식안건으로 다뤄야 이 돈을 되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이라크 재건 특별감사실(SIGIR)'은 미 국방부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오일머니가 87억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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