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지는 수에즈 운하와 인도양을 잇는 홍해 입구 바브 알만데브 해협에 면한 곳이다. 바브 알만데브 해협은 폭 3.2㎞ 정도의 좁은 해로로, 매일 원유 400만 배럴이 통과하는 물류 요충지다. 후티가 세계에서 4번째로 수송량이 많은 바브 알만데브 해협을 손에 넣게 되면 물류 소송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권 동맹군의 아흐메드 아시리 대변인은 “동맹군이 예멘의 영공과 항구를 통제해 후티의 보급선이 끊긴 상태”라며 “지상군 작전이 필요하면 동맹군이 육해공 합동 작전은 물론 심리전까지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아라비야 방송에 따르면 동맹군은 1일 예멘 남부 알달리를 폭격해 후티와 살레 전 대통령 측 정부군의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와 무기고를 파괴했으며, 후티가 주둔한 아덴 관공서 단지와 홍해와 접한 항구도시 호데이다, 수도 사나 외곽 반군 부대, 남부 입브 주에 대해서도 공습을 벌였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예멘 내부 세력 간 전투와 사우디 주도의 공습으로 361명이 죽고 1,34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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