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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의회 거리연주 금지 조례 의결

시카고 도심에서 더 이상 거리의 악사를 만날 수 없게 됐다. 9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은 시의회가 8일 도심 대로에서 거리 악사들의 연주를 금지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도심에서는 기타와 타악기, 색소폰 등을 연주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플라스틱 통을 드럼 삼아 두들기는 10대 소년과 래퍼 등 상당수의 악사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 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하루 종일 같은 음악이 반복되고 플라스틱 통 드럼 소리가 이어져 창문을 닫아도 집안에서 TV를 보는 것은 물론 대화하기도 힘들다”며 연주 금지를 강력히 건의해 왔다. 그러나 이번 의회 결정에 대해 일부 시민은 “블루스의 도시인 시카고에서 거리 음악을 금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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