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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호남권 상당수 물갈이 될듯

이르면 4일 1차 공천자 발표…비례대표 입성 물밑경쟁도 치열

통합민주당의 4·9총선 예비후보자들이 2일 서울 당산동 당사 대기장에서 공천심사 면접을 하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오대근기자

통합민주당은 이르면 4일 수도권과 호남 일부지역에 대한 1차 총선 후보자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이번 1차 공천에서는 수도권과 호남권의 상당수 현역 의원이 탈락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당초 지난 2월29일 이미 면접심사를 마친 수도권 단수신청지역을 중심으로 공천 후보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세부 공천심사기준이 확정되지 않은데다 수도권의 경우 현역 의원이 재공천을 받는 경우가 많아 쇄신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시기를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주 초에 발표될 공천자 명단에는 호남권 물갈이 공천의 결과가 상당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일 서울 종로, 성북갑, 경기 안산상록을 등 수도권과 광주 동구, 서구갑, 서구을, 남구, 광산구갑, 광산구을 등 광주 지역 6개 지역구 공천 신청자 89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데 이어 2일 광주 북구갑과 북구을, 전남 지역, 3일에는 전북 지역 지역구 공천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민주당의 지역구 공천 작업이 이처럼 속도를 내면서 비례대표 입성을 위한 물밑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열세를 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역구보다는 비례대표 쪽으로 눈길을 돌리는 당내 인사들이 많고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으로 비례대표 입성을 위한 문이 매우 좁아졌다. 이런 가운데 지역구 경선에서 탈락한 인사를 비례대표로 구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 등 외부 공심위원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성 비례대표 후보군에는 당내 인사 가운데 장상 전 민주당 대표와 김상희 최고위원, 박선숙 전 환경부 차관 등이 거론되고 외부 영입 인사로는 최영희 국가청소년위원회위원장, 고연호 전 전국여성경제인회 부회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남성 후보군으로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지난 대선 때 중소기업인 3,000명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낸 박주봉 케이씨티아이 사장 등이 꼽히고 있다. 민주당 추천 몫의 공천심사위원인 김충조 최고위원과 황태연 동국대 교수 등도 후보군에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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