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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탈락 대형 증권사 절치부심

"고용·산재보험 운용기관 풀 선정 두번 실패는 없다"<br>선정 업체 교체 가능성 적어<br>'쓴맛' 우리·한국·신한투자등<br>이달 낙점 앞두고 사활 걸어<br>대형銀등은 거의 포함 대조적


고용노동부가 10조원에 달하는 2011년도 고용∙산재보험기금 여유자금 운용∙위탁기관 선정에 나서면서 금융업계의 관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특히 17개 증권사로 구성되는 운용∙위탁기관 풀(Pool)에 지난해 포함되지 못해 자존심을 구겼던 대형 증권사들은 올해를 절치부심의 기회로 삼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17개 증권사 풀에는 우리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등을 제외한 대형 증권사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는데다 기금 운용규모도 큰 편이어서 지난해 빠졌던 대형 증권사들로서는 체면치레뿐 아니라 영업적인 목적에서도 반드시 낙점을 받아야 하는 절박한 처지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4일 고용∙산재보험기금 여유자금 위탁 및 예탁기관 선정 공고를 내고 7일까지 업체별로 신청서를 받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선정대상은 고용부의 상품운영 다양화를 위해 분야별로 증권사∙운용사∙은행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증권사 17곳, 채권형과 주식형 운용을 담당할 운용사 각각 19곳, 은행 12곳 등이다. 은행의 경우 신청업체를 대상으로 자본금 규모, 전년도 수익률 등을 바탕으로 정량평가로 결정한다. 운용사는 일단 고용부가 제시한 기준수익률(BM)을 만족한 전년도 운용사는 별다른 평가 없이 다음해에 재선정되며 BM을 만족시키지 못한 업체와 신규신청 업체를 대상으로 정량평가를 실시해 신규업체를 정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대형사에게 유리한 구조로 돼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증권 쪽은 사정이 다르다. 운용사와 마찬가지로 BM을 만족시키면 다음해에 그대로 재선정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BM에 미달한 업체와 신규신청 업체를 대상으로 1차에 정량평가를 한 다음 2차에서는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한 정성평가를 하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대형 시중은행이 모두 운용사로 선정돼 있는 것과 달리 대형 증권사들은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운용기관 풀에 들어가야만 고용부가 기금 관련 집행계획이 생겼을 때 입찰에 참여할 기본자격을 갖출 수 있기 때문에 선정되지 못한 대형 증권사는 대외 이미지나 영업적인 측면에서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선정됐던 증권사는 대신증권∙대우증권∙동부증권∙동양종금증권∙미래에셋증권∙메리츠증권∙삼성증권∙솔로몬증권∙신영증권∙유진증권∙푸르덴셜투자증권∙하나대투증권∙하이투자증권∙한양증권∙한화증권∙현대증권∙SK증권 등이다. 그동안 금융투자협회에 등록한 62개 증권사 대부분이 매년 신청을 해왔고 BM을 만족시키지 못해 교체되는 증권사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운영업체로 선정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명단에서 탈락했던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한투자의 한 관계자는 "직원들과 함께 운용기관 풀에 선정될 수 있도록 사활을 걸고 올인하고 있다"며 "이전에 오랫동안 고용부와 거래하면서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고용부가 만족할 만한 기획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운용하는 기금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외부에서 공신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증권사들이 선정 여부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몇 곳의 증권사를 새로 선정할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3월 중으로 최종 선정 여부가 가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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