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은 이날 ‘언론의 사명을 줴버린(내버린) 추악한 망동’이라는 글에서 “남조선에서 보수언론들이 살판치면서(설치면서) 북남관계 파국을 미친듯이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취소에 대해 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를 앞당기려는 전략으로 평가하며 우리 정부의 원칙적 대응을 강조한 일부 언론의 보도를 반박하면서 “대결을 부추기는 모략선전”이라고 공격했다.
신문은 “현 북남관계의 비극적 사태는 남조선의 악질 보수언론들의 발광적인 반공화국 악담질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며 “보수언론들의 대결 망동을 끝장내지 않고서는 북남관계의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들어 북한에 언론에 대한 비난 자제를 촉구하고 있는데 대해 “극우 보수언론들의 반공화국 대결 선전을 정당화하기 위한 궤변”이라며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악랄하게 가로막는 괴뢰 보수언론들을 시대와 역사의 이름으로 단호히 징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2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관련된 추문을 은폐하려고 예술인 9명을 처형했다는 기사를 거론하며 “보수언론이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고 맹비난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 언론에 대한 공세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5일부터는 노동신문까지 가세했다. 평소에도 북한 매체들이 국내 보수언론을 비난하곤 하지만 노동신문이 국내 언론을 정면으로 겨냥한 기사를 쏟아내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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