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불안·M&A 호재 엇갈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이 3단계나 떨어지면서 불안감이 확대된 반면 미국내 기업인수합병(M&A)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이 엇갈려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1.06포인트(0.01%) 오른 11,952.9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85포인트(0.07%) 오른 1,270.95을, 나스닥 지수는 4.04포인트(0.15%) 하락한 2,639.69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S&P는 이날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CCC’로 3단계 낮추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채무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미국내 기업들의 M&A 관련 움직임은 활발했다. 미국 보험그룹 AWAC 홀딩스가 트랜스아틀랜틱 홀딩스의 주식 32억달러 어치 매입을 결정했으며 의류 및 신발 제조업체 VF사는 경쟁사인 팀버랜드를 2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