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보건복지부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 일일상황정검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메르스 전염 가능성이 높은) 위험시기를 좀 더 넓혀서 볼 필요가 있을 수도 있고 지역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좀 더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메르스 환자와 같은 병실을 쓰지 않은 환자들 가운데서도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만큼 제로베이스에서 전면적인 재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권 반장은 “구식용어로 ‘병원감염’, 정확한 용어로는 ‘의료관련 감염전파’의 가능성까지도 산정을 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검사대상자 규모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추적조사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동지역을 방문한 후 발열 등의 증상으로 메르스가 의심되면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료기관 등에게도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여행력을 확인한 뒤 필요 시 인근보건소 등에 알려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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