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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수자원공사

구미 취수중단 거울삼아 대대적 경영개선 다짐…대전 본사서 결의대회

최근 경북 구미 일대에 발생한 취수중단 사고로 지역주민들의 지탄을 받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고개를 숙이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K-water는 9일 대전 본사에서 전국 8개 지역본부와 70개 현장 사무소가 모두 참여하는 ‘한마음 결의대회’를 열고 “최근 갑작스런 취수중단 사고로 구미 등 해당지역주민들에게 커다란 불편을 끼쳐드린 것을 깊이 반성하고 이번 사고를 거울삼아 경영시스템, 시설물 안전관리, 사고대응체계 등 3대 분야에 대한 철저하고 대대적인 경영개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최근의 잇단 사고가 회사의 존립기반을 흔들 수 있는 위기상황이라는 인식과 더불어, 근본으로 돌아가 새롭게 다시 시작하자는 결연한 의지를 다지는 뜻에서 열렸다고 K-water는 설명했다. 김건호 K-water 사장은 “취수중단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은 구미, 김천, 칠곡군 주민 여러분께 거듭 사과드린다. 우리의 잘못을 철저히 반성하고 있으며 사고의 원인과 대처방법 등을 냉철하고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국민들의 가슴 속에 심어주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밖에 없다는 것을 모든 임직원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K-water의 새롭고 대대적인 변화를 믿고 또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K-water는 이번 취수중단 사고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 지역협력사업과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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