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트 절대 미치지 마라(군터 프랑크 지음, 더난출판 펴냄)<br>근육만들기(이시오 나오카타 지음, 전나무숲 펴냄)
‘아침에 먹는 사람은 신선, 점심에 먹는 사람은 짐승, 저녁에 먹는 사람은 귀신.’
사회가 강요하는 획일적인 아름다움과 이를 향한 여성들의 맹목적인 욕망을 스산하게 그린 공포영화 ‘요가학원’에 등장하는 표어다.
다이어트는 아름다운 몸매를 위해 이를 악무는 여성에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비만 지수가 ‘정상’에서 과체중으로 바뀌었으며, 최근 10년간 평균 체중이 남자는 2.6㎏, 여자는 1.6㎏이 늘어났다. 잘못된 식습관과 부족한 운동량 등으로 과체중, 비만인구가 매년 증가하면서 식이요법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책 두권이 한꺼번에 나왔다.
의사이자 자연치료 전문가인 군터 프랑크의 ‘다이어트 절대 미치지 마라’와 근육생리학자인 이시이 나오카타의 ‘근육만들기’ 등이다.
군터 프랑크는 “운동과 식이요법으로는 절대로 살을 뺄 수 없다”는 충격적인 말을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살을 뺄 수 있을까.
살을 빼기 위해서는 먼저 내 몸의 상태를 알고 시작하라고 말한다. 자신의 상황을 완전히 이해한다면 고된 운동이나 식이요법 없이 얼마든지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저자는 비만은 몸의 질병이라기 보다 마음의 질병에 가깝기 때문에 마음의 병을 먼저 고치라고 한다. 무턱대고 다이어트에 집착을 하면 할수록 체중감량은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상태를 파악해 보니 근육이 부족이라는 진단이 나왔다면 ‘근육만들기’를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디빌더이기도 한 이시오 나오카타 도쿄대 교수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근육만들기의 노하우를 전한다. 쉽고 간단해 보이는 동작을 천천히 그리고 반복하면서 평생의 건강을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당뇨병ㆍ골다공증ㆍ관절염ㆍ심장병ㆍ오십견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해 준다면서 근육예찬론을 펴는 저자는 요요현상 없이 효율적인 다이어트를 위한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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