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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천 연말까지 생태하천으로 탈바꿈

서울 동북권을 가로지르는 우이천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 또 각종 공연ㆍ축제가 열리는 테마공원과 꽃으로 장식된 미로정원도 조성된다. 서울시는 우이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주변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공사를 최근 시작했으며 올해 말까지 완공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우이천이 흐르는 덕성여대 정문 근화교에서 중랑천 합류지역인 7.2㎞ 구간으로 시는 이곳의 인공석재를 걷어내고 자연형 호안을 설치하기로 했다. 완공 후에는 숯 여과와 오존소독 등을 거친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3ppm 이하의 초고도처리수를 하루 3만여톤가량 흘려 보낸다. 이렇게 되면 고질적인 유량부족으로 곳곳에 바닥을 드러낸 우이천은 연중 30~40㎝가량의 수심을 유지하는 생태하천으로 바뀌게 된다. 석계역 앞 우이천 복개구간의 공영주차장 내 3,300㎡ 부지에는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테마광장이 들어선다. 광장 진입부에는 바닥분수와 환경조형물이 설치되며 광장 중심부에는 각종 이벤트와 축제, 소규모 공연 등을 열수 있는 야외공연장과 튤립ㆍ장미ㆍ국화 등으로 장식된 미로정원이 마련된다. 시는 또 강북중학교~덕성여대 구간에 3.1㎞의 자전거도로를 신설해 중랑천~한강 구간의 자전거도로와 연결할 계획이다. 송경섭 서울시 물관리국장은 “우이천이 복원되면 인근 도봉ㆍ강북ㆍ노원ㆍ성북 등 4개 구 주민들이 안락한 휴식공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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