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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디지털문화 한국서 배워갈 겁니다"

서울서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개최<br> 알렉스 번 국제도서관協 회장 인터뷰


“전통적인 인쇄문화와 최첨단 디지털 문화가 조화를 이룬 한국은 세계 도서관 종사자들에게도 높은 관심의 대상입니다.” 20일 오전 서울 COEX 대서양홀에서 열린 ‘2006 서울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개막식. 알렉스 번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있는 한국의 다양한 사례를 배워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전통적으로 독서문화가 잘 발달된 나라이며, 세계 정보기술(IT)의 ‘얼리어댑터(early adapter)’로서 경영ㆍ교육ㆍ사회 전반에 걸쳐 IT를 잘 활용하고 있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세계도서관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WLIC는 도서관과 정보이용에 관한 각국의 지혜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세계 150개국에서 5,000명이 참가하는 매머드급 연례 국제행사다. 번 회장은 “현대 사회는 지식을 어디서 누구라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지식정보 시대”라고 새삼 강조한 뒤 “이번 행사를 통해 IFLA와 UNESCO는 지식정보 시대에 맞게 국가간, 계층간 정보격차와 지식격차를 감소시키는 데 지속적으로 협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의 지식사회 구축 경험은 ▦정보와 지식의 접근성 ▦문화와 언어의 다양성 ▦만인을 위한 교육 ▦표현의 자유라는 네 가지 원칙을 토대로 구축됐을 때 지속 가능한 정보사회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도서관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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