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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분기 나로호 3차 발사할듯
입력2011-10-20 20:35:55
수정
2011.10.20 20:35:55
한·러 공동조사단회의<br>2차 실패 원인 개선 합의<br>'폭발'엔 여전히 네탓 공방
두 차례 발사에 실패한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에 대해 한국과 러시아 양측이 실패 원인을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나로호 3차 발사 시점은 내년 3ㆍ4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발사 준비에 10개월 정도 필요하기 때문인데 내년 대선 일정 등 정치변수를 감안하면 발사가 오는 2013년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8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에서 나로호 2차 발사 실패 원인 규명을 위한 '제2차 한ㆍ러 공동조사단(Failure Investigation GroupㆍFIG) 회의'를 개최하고 1차 회의 이후 진행된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조사 과정에서 실패 원인으로 지목된 단분리시스템과 1단 추진기관시스템, 비행종단시스템(Fight Termination SystemㆍFTS)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회의 결과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흐루니체프사에 통보되고 두 계약 당사자들은 이를 바탕으로'한ㆍ러 공동조사위원회(FRB)' 제5차 회의를 갖고 3차 발사를 위한 구체적인 개선ㆍ보완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하지만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도 발사 실패 원인을 상대방에 떠넘겼다.
한국 측은 "(러시아가 제작한) 1단 추진시스템 이상 작동으로 1ㆍ2단 연결부 구조물이 파손됐고 이어 산화제 재순환 라인과 공납 라인 등도 부분파손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항우연이 만든 상단(2단 로켓) FTS 오작동을 폭발 원인으로 지목했다. FTS는 발사체의 비행 궤적이 잘못돼 추락할 경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공중에서 폭발시키기 위한 장치다.
지난해 8월 2차 발사 실패 이후 양측 제작사인 항우연과 흐루니체프사가 실패 원인을 둘러싸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7월부터 양국 정부 차원의 조사단을 구성, 추가 조사활동을 벌였으나 역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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