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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잡아라"… 건설사 '시리즈 분양' 경쟁

기업 이전 등 개발호재 넘치는 평택 소사벌·하남 미사 등서

대우 등 브랜드타운 조성 승부… 저렴한 분양가도 흥행에 한몫

경기권 주요 시리즈 분양 현황

건설업체들이 잇달아 경기도에 '시리즈 분양' 물량을 내놓으며 지역 선점에 나서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유닛 내부를 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경기도를 잡아라.'

부동산 분양시장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점차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발 호재가 풍부한 경기도에 분양 물량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는 이달 전국 분양물량의 절반가량인 1만5,098가구(41.6%)가 공급된다. 특히 건설사들은 한 지역에 1·2차 아파트를 연이어 내놓는 시리즈 분양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타운 조성에 나서는 추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 및 중견 건설사들이 하남·시흥·평택·수원 등 경기도 일대 기존 사업지 인근에서 경쟁적으로 새 분양물량을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특정 지역에 공급이 잇따르면 그만큼 인지도가 높아져 중장기적으로는 주변 지역 사업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넘치는 개발 호재, 저렴한 분양가로 승부=경기도가 주목 받는 이유는 기업 이전과 역 개통 등 개발 호재로 미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평택의 경우 오는 2015년 삼성전자가 입주하는 고덕산업단지가 준공될 예정이며 KTX 평택 지제역도 개통된다. 이듬해인 2016년에는 주한미군기지의 이전이 완료된다.

시흥 배곧신도시에도 교육·의료·산학 클러스터로 조성되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사업이 예정돼 있다. 도시 인근에는 5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되는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사업이 2016년 완료된다.



서울에 비해 낮은 분양가도 장점이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선으로 인근에 위치한 서울 강동구의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분양가가 1,95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3분의2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는 앞으로도 개발 가치가 높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1차 분양을 성공한 지역에 시리즈 분양을 해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형부터 중견 건설사까지 시리즈 분양 출사표=대우건설은 15일 하남 미사강변도시 A6 블록에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전용 93~114㎡)' 1,066가구의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미사강변 1차 푸르지오'에 이어 다시 한 번 '완판'에 도전한다. 대우건설은 10월 김포 풍무동에서도 '김포 푸르지오 센트레빌 2차(전용 59~109㎡)' 2,372가구를 공급한다.

호반건설은 9일부터 시흥 배곧신도시에 '시흥 배곧 호반베르디움 2차(전용 63~84㎡)' 1,206가구 분양에 나섰다. 맞닿아 있는 1차와 합하면 총 2,620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한화건설은 이달과 10월 연이어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에 '수원권선 꿈에 그린 1·2차(전용 84~112㎡)'를 분양한다. 두 단지를 합하면 2,375가구(1차 1,324가구, 2차 1,051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이 이뤄지는 것이다.

반도건설은 이달 말 평택 소사벌지구 B7·8블록에 '소사벌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전용 74·84㎡)' 1,345가구(B7블록 630가구, B8블록 715가구)를 동시에 분양한다. 반도건설은 올해 하반기 화성 동탄면에서도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4·5차' 1,077가구(4차 545가구, 5차 53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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