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서가앤쿡'은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맛집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서가앤쿡의 본사인 에스앤에스컴퍼니 이성민(32ㆍ사진) 대표는 "신선한 재료를 서가앤쿡만의 레시피로 조리해 메뉴 하나로 2~3인은 거뜬히 먹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한 양을 제공하는 게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서가앤쿡은 필라프, 스파게티, 스테이크샐러드 등 모든 식사 메뉴들을 1만 8,000원의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서가앤쿡은 2006년 대구광역시 중구 삼덕동에서 66㎡(20평) 남짓의 맥주전문점 '서가'로 출발해 현재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60여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본사인 에스앤에스컴퍼니의 매출도 지난해 360억원에서 올해 800억원을 바라볼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서가앤쿡은 지방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서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4월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본래 단골 고객으로 서가앤쿡 매장을 드나들다 2011년 사업본부장으로 서가앤쿡의 경영에 합류했다. 당시 이 본부장의 주도로 서가앤쿡의 경쟁력에 대해 확신을 갖고 가맹사업에 도전해 가맹본사인 에스앤에스컴퍼니를 설립하고 대구ㆍ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나섰다.
가맹점이 한창 늘어나던 중 인지도 부족, 물류시스템 미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때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알리고 식자재유통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로부터 양질의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 덕분에 어려운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그때의 경험이 수 많은 외식 브랜드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서울지역에서도 가맹사업이 순항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도 이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각 매장이 들어설 입지조건을 직접 확인하고 가맹점주들과 협의를 진행한다. 올해는 내실을 다지기 위해 직영점을 늘리고 기존 가맹점들의 관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확실하게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되는 매장들만 열고 있다"며 "서가앤쿡의 모든 매장들이 월 평균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가앤쿡은 '공감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표방한다. 이를 위해 본사 전 직원들은 매장을 직접 경영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고 가맹점주들은 매장 오픈 전 2~4개월 동안 매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가맹점주들이 단순히 레시피를 전수받는 것을 넘어 서비스 마인드와 매장의 전반적인 운영시스템을 익힐 수 있어야 고객들에게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 대표의 경영철학 때문이다.
서가앤쿡은 온라인상에서 고객들의 평판이 중요해지는 추세를 감안해 고객들이 개인 블로그에 작성한 매장 방문 후기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다.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자신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가맹점주와 고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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