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기간이 짧을수록 교통사고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귀성길에 주어진 연휴도 단 하루뿐이라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교통안전공단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설 연휴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귀성길 연휴기간이 짧을수록 교통사고가 더 많이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설 명절 귀성길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설 당일 전날 휴일이 하루로 짧은 경우 하루 평균 590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설 이전 휴일이 이틀인 경우의 하루 평균 544건보다 8.5% 많은 수치다.
시간대별로는 설 연휴 전날 18시부터 22시 사이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설 이전 휴일이 단 하루인 올해 설 명절에는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시작 전날인 29일 저녁부터 다음날인 30일 오전까지 운전자의 각별한 안전운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설 연휴에는 교통사고가 잦을 뿐만 아니라 사고 1건당 사상자 수도 크게 높았다.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1건당 사상자 수는 1.98명으로 연중 1.58명 보다 25.3% 높았고 특히 충남(38%), 전북(35%), 강원(31%)지역의 사상자 수가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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