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최근 혈관계 지병으로 입원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48년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창설 당시 외무부 사무관으로 유석(維石) 조병옥 박사를 도운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3·4대를 낙선하고 5대에 야당이던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에 진출한 뒤 2000년 정계 은퇴까지 40년 가까이 국회의원 9선으로 굴곡의 정치에 몸담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등과 함께 헌정 사상 최다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역구 9선은 우리 헌정사상 유일한 기록으로 기네스북 한국판에도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달성 출신으로 'TK(대구·경북) 원로격'이지만 계보정치를 싫어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장례식장(VIP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7일 오전8시. 장지는 대전국립현충원. 유족으로는 미망인 조동원씨와 1남 3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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