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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도발행위는 고립만 자초할뿐"

농축률 90% 땐폭발시험 없이 핵무기 완성 가능<br>美금융제재 통한 '김정일 통치자금' 차단 나설듯<br>정부 '通美封南' 경계속 국제공조 강화에 주력


SetSectionName(); 美 "北 도발행위는 고립만 자초할뿐" ■ 北 우라늄 농축 선언폭발시험 없이 핵무기 완성… '朝美대결' 겨냥美 "유엔 새 대북제재 강력하게 추진할것" 경고정부는 '通美封南' 경계속 국제공조 강화 주력 베이징=문성진특파원 hnsj@sed.co.kr 홍병문기자 hb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에 맞서 또 다른 핵 프로그램인 우라늄 농축을 선언함에 따라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고조됐던 북미 간 갈등이 한치 양보 없는 맞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이 13일 밝힌 ▦우라늄 농축작업 착수 ▦새로 추출한 플루토늄의 전량 무기화 ▦봉쇄시 군사적 대응 등 3개 조치 가운데 우라늄 농축 선언은 그동안 미국이 가장 우려해온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을 공개적으로 천명,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와의 정면승부를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북한은 노골적으로 이번 조치가 유엔이 아닌 미국, 즉 '조미 대결'을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남북관계에서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의 수위를 높일 것으로 판단하고 미국 등과의 국제공조를 통한 대북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 결국 '우라늄 농축 핵 개발' 선언=북한은 외무성 성명에서 "자체의 경수로 건설이 결정된 데 따라 핵연료 보장을 위한 우라늄 농축기술 개발이 성과적으로 진행돼 시험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그동안 쉬쉬하며 은밀히 개발에 나섰던 우라늄 농축기술을 유엔 안보리의 새 제재를 빌미로 아예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북한이 지금껏 만들어온 핵무기에는 플루토늄을 이용한 핵물질을 사용했다. 고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무기는 북한이 그동안 벌인 두 번의 플루토늄 핵 무기 실험과 달리 핵폭발 시험을 거치지 않은 채 비밀리에 완성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외무성 성명에서 "우라늄 농축기술 개발이 성과적으로 진행돼 시험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힌 점을 들어 이미 고농축 우라늄(HEU)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생산기지를 모두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관련부품을 완벽하게 갖추지 못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적지않다. 국방부의 한 전문가는 "고효율 필터를 사용한 환기시설을 갖춘 소규모의 잘 설계된 우라늄 농축시설이라면 1년에 1~2개의 폭탄을 만들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도 "탐지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북한의 보유 여부를 단정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정부, 국제사회 공조 통한 대북압박 주력=북한의 우라늄 농축 선언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13일 "유엔 제재를 강력히 추진할 것이며 북한의 도발행위는 고립만 자초할 뿐"이라며 "미 정부는 북한에 대한 새로운 유엔 제재를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도 정부 차원에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 즉각 지지 입장을 표시하고 우라늄 농축작업에 착수하겠다는 북한의 선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국제문제연구소의 궈센강(郭憲鋼) 연구위원은 "전례에 비춰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에 대해 북한이 일련의 격렬한 반응을 나타낼 것"이라며 "이번에도 북한은 안보리의 제재결의를 결코 가볍게 넘기지 않을 것이며 미사일 발사 또는 3차 핵실험 결행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미국을 정면으로 겨냥한 성명을 발표, 북미 간 정면충돌 양상이 짙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우리 정부의 대북협상 지분은 옹색해지고 있다. 당장 남북 양자대화를 통한 남북관계의 여지는 크지 않아 보인다. 정부는 북한의 유엔 안보리 제재에 대한 강경대응 선언이 한반도 안보에 미칠 파장이 적지않은 만큼 북한의 전략을 면밀히 분석하고 미국과의 공조 등을 통해 신중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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