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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28일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이날 서울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더이상 총리 후보로 남아있는 것은 현 정부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저의 버팀목과 보이지 않는 힘이 돼준 가족과 저를 믿고 사건을 의뢰한 의뢰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너무 버겁다”며 사퇴했다.
그는 “저를 믿고 총리 후보로 지명한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안후보자는 국회 청문절차를 앞두고 지난해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개월간 22억 수익을 올린 것으로 밝혀져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였다. 야당은 지나친 전관예우를 받은 안후보자가 관피아 문제등을 척결할는 국무총리로 부적합하다고 비판했으며, 27일 최근 2년 관피아 경력이 있는 사람의 공직임명을 금지하는 일명 ‘안대희법’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야권의 검증 공세가 거세자 안 후보자는 변호사 생활 기간에 벌어들인 수익 11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으나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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