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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군의 꿈' 책 펴낸 정두근 육군중장

"존중과 배려로 軍문화 개선해야"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 국방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현역 육군 장군(중장)이 38년 동안의 군 생활을 통해 느끼고 체험한 '군 리더십'의 정체성을 한 권의 책으로 출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육군 제 2작전사 부사령관으로 재임중인 정두근 중장(58ㆍ사진)은 최근 '장군의 꿈(부제ㆍ상호존중과 배려)'이란 저서를 내놓았다. 정 중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책을 출간하게 된 동기에 대해 "상명하복 체제인 군 생활을 통해 잘못된 병영문화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느끼는 장병들을 지켜보면서 국방문화를 고쳐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중장은 "출간을 통해 군 리더십의 변화를 주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책에도 나와 있듯이 각 조직간의 리더(Leader)와 팔로워(Follwer)간의 상호 소통 작용 속에서 구성원들간의 갈등을 없애고 상호 존중과 배려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화합이 군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명령을 강요하지 않더라도 질서가 유지되고 '상호간의 존중과 배려'에서 조직은 새롭게 재편된다는 것을 몸소 느끼며 리더와 팔로워 간의 파트너십을 체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 중장은 "실제로 32사단과 육군훈련소, 전방 6군단의 지휘관을 거치며 이 같은 파트너십을 시행해본 결과 폭언이나 구타 등 가혹행위가 사라지면서 군 기강은 바로 서고 각종 사고도 현저히 감소했으며 교육훈련과 업무 수행이 크게 향상 됐다"고 설명했다. 정 중장은 이와 관련 "바야흐로 첨단 IT 디지털 시대가 열리고 우리의 조직 생활도 급변하는 세대에 유행 코드를 따라 가려니 잠시도 한눈을 팔 겨를이 없다"며 "끊임없이 세대간의 벽을 허물고 구성원간의 의사소통을 활성화해 상하조직의 수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리더자체가 '하이브리드형 리더'가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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