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범대학생 네트워크’는 14일 서울 종로구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제 교사 제도는 전일제 정규직 교사를 향한 꿈을 품고 달려온 수많은 예비 교사들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초봉 임금이 월 100만원 남짓인데다 생활 보전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해야 하는 일자리를 누가 선택하고 싶겠냐”며 “더욱이 교사는 아이들과의 지속적인 만남과 피드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 제도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전인교육에 차질이 생기면 누가 책임지느냐”고 반문했다.
교육부는 지난 13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현직 교사가 전환하는 방식으로 정규직 시간선택제 교사제도를 우선 도입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사범대생들은 서울교육청이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서울교육청은 중·고교 학급당 학생 수를 2017년까지 25명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재정을 핑계로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며 “OECD 상위 수준의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즉각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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