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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자 돌아오다" 각국 외신도 상세보도

세계 각국의 외신들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귀국 소식을 잇따라 내보내는 등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AFP통신은 ‘몰락한 대우그룹의 전 보스 도피자, 한국에 돌아와 체포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전 회장의 귀국회견과 혐의내용, 대우그룹의 성장과정 등을 소개했다. 또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면설과 관련, 지난 5월 전 대우그룹 임원이 특별사면된 것을 언급하면서 “김 전 회장과 전 대우 임원들에 대한 처벌이 너무 가혹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도 ‘도피자 돌아오다’는 제목으로 김 전 회장의 입국과 검찰 압송과정, 혐의사실 및 도피행로, 대우그룹 상황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교도통신도 김 전 회장의 입국소식을 내보내면서 한국정부와 재계 일각에서는 한국경제에 기여한 공로와 건강악화 등을 고려해 온건한 처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시민단체 등은 분식결산 등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영국의 BBC방송, 신화통신 등은 김 전 회장이 책임지기 위해 돌아왔다는 사실과 함께 혐의내용들을 소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김 전 회장의 귀국이 정국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한 컨설팅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그의 위기대응은 정부의 입장에서 봤을 때 가시 같은 존재”라며 “그는 최고의 변호사들을 동원할 것이며 그들은 정부와 지속적인 접촉을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은 이전에 재판을 받았던 전 대우그룹 관계자들의 형량을 봤을 때 김 전 회장이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약 5년형이 선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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