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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살해 여성 "학대 받았다" 살인죄 부인

귀가하는 남편을 망원 렌즈가 달린 총으로 쏘아 죽인 호주의 한 40대 여성이 자신의 살인죄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멜버른 북동부 90km 지점의 아체론이라는 조그만 시골 마을에 사는 다섯 자녀의 어머니이자 교사인 클레어 마거릿 맥도널드(40)는 20일 멜버른 최고 법원에서 열린 남편 워런 존 맥도널드(40) 살해사건에 대한 재판에서 “17년간 결혼 생활을 해오는 동안 남편이 자신을 노예처럼 다루며 끊임없이 학대해 왔다”며 “일곱 식구가 한 침실을 사용하고 있는데도 남편이 아무 때나 섹스를 요구하는 등 난폭하게 다루어왔으며 자신의 곁을 떠날 경우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일삼아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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