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신경숙씨가 그의 신작 장편소설 '어디선가 끊임없이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를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연재한다. 제목은 최승자 시인의 시에서 따왔다. 알라딘의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며 기획된 이번 연재는 29일부터 약 5개월간 진행된다. 인터넷으로 처음 연재를 하는 작가의 이번 작품은 남녀간의 사랑을 다룬 연애 소설이다. 신씨는 "우리나라에서는 사랑을 주제로 한 소설을 아래에 놓고 보는 경향이 있지만, 세월이 지나도 생동감이 넘치는 명작은 연애소설"이라며 "'안나 까레리나', '젊은베르테르의 슬픔', '폭풍의 언덕', '제인에어'처럼 사랑의 의미를 중심에 두되 존재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소설을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르 클레지오의 말처럼 모국어는 조국 같은 것이기 때문에 한국어로 품격 있는 젊은 소설을 쓰고 싶다"며 "인생에서 강을 건너는 시기가 있을 때 옆에 두고 읽고 싶은 소설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교보문고·숙대 독서토론대회 개최
○…교보문고는 숙명여대와 공동으로 '2009년 전국독서토론대회'를 9월 1일 개최한다. 대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독서토론대회는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의 토론문화 정착과 독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대회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2인 1팀을 구성해 홈페이지(www.kyoboread.com)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1차 예선은 독서능력 수준을 측정하는 검사를 실시해 상위 100개팀을 가려내고 2차 예선인 논술문 심사를 통해 본선 출전 32개팀을 선발한다. 독해능력, 논증 재구성 및 비판능력, 내용에 대한 현실 적용능력 등 독서 및 토론에 대한 다양한 요소들을 평가해 높은 점수를 받은 팀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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