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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중생 수학·과학 성취도 세계 최고지만… 정작 자신감·흥미도는 평균 이하

우리나라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의 과학 성취도와 중학교 2학년 학생의 수학 성취도가 비교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성취도는 세계 최고였지만 자신감과 흥미는 평균 이하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변화 국제비교연구(TIMSS) 2011'의 우리나라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4년 주기로 시행되는 TIMSS는 노르웨이∙미국∙일본∙핀란드∙호주 등 62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는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에서 시행한다. TIMSS 2011은 지난 2010년 12월 초등학교 50개국, 중학교 42개국 각각 약 30만명을 대상으로 평가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50개교 초등학생 4,335명, 150개교의 중2 학생 5,167명이 참가했다.

1995년 이후 두 번째로 평가에 참여한 우리나라 초4 학생의 수학 성취도는 싱가포르(환산평균 606점)에 이어 2위(605점), 과학 성취도는 1위였다. 중2 학생의 수학 성취도는 1위(613점)로 싱가포르(611점)와 대만(609점)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과학 성취도는 싱가포르(590점)와 대만(564점)에 이은 3위로 수학∙과학 모두 2007년 평가에 비해 모두 한 단계씩 올랐다.

높은 성적에 비해 자신감은 평균 이하였다. 초등학교 수학이 '자신 있음'을 선택한 초4 학생은 11%로 국제 평균(16%)에 비해 낮았다. 중2도 마찬가지였다. 수학이 '자신 있음'은 3%로 국제 평균(14%)에 비해 현저히 낮았고 '약간 자신 있음'도 34%로 국제 평균(45%)보다 낮았다.



자신감 대비 성적을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낮은 자신감은 더욱 명확해진다. 중2 학생 중 수학에서 '자신 있음'을 택한 비율이 31%로 가장 높은 이스라엘은 해당 학생들의 점수 평균이 573점이었다. 수학이 자신 없다고 답한 우리나라 학생들의 평균점수인 577점보다 낮은 점수다.

흥미도 낮았다. 초4 학생 중 수학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답한 비율은 23%로 국제 평균 48%의 절반 수준이었다. 과학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 학생은 39%로 국제 평균 53%에 비해 낮았다. 중2에서도 수학 공부를 좋아한다고 답한 학생은 8%,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은 11%로 각각 국제 평균 26%와 35%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했다.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우리나라 교육 풍토가 칭찬해주거나 격려하는 문화가 아니고 평가도 상대비교평가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성적에 비해 자신감이 낮다"고 분석했다. 또 "앞으로 성취평가∙절대평가를 확대하고 학생들을 격려해주는 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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