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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아기들 시신 장례 선행 美부부 2,700만弗 복권 당첨
입력2004-12-08 19:04:39
수정
2004.12.08 19:04:39
버려져 숨진 아기들의 신원미확인 시신이 제대로 된 장례식을 치를 수 있도록 헌신해온 부부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2,700만달러(한화 약 280억원) 복권에 당첨됐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7일 보도했다.
데비와 스티브 치펠리 부부는 한 아기가 가방 속에 넣어져 로스앤젤레스 고속도로에 버려졌다는 텔레비전 뉴스를 본 뒤 지난 96년 캘리포니아주 남부 캘리메사에 ‘천사들의 뜰’이라는 공동묘지를 설립했다. 이들 부부는 이후 유기돼 숨진 아기 70명의 장례를 치렀으며 생후 3일까지의 아기는 병원이나 소방서에 맡겨놓아도 벌금을 부과하지 않는다고 규정한 ‘안전한 피난처’법을 발의하도록 주의회에 압력을 넣었다.
데비 치펠리는 “남편과 나는 함께하고 가족들이 있기 때문에 항상 큰 부자라고 생각해왔다”며 “당첨금 일부는 가족들을 위해 저축하고 별장을 사거나 여행하는 데 쓰겠지만 무엇보다 ‘천사들의 뜰’에 묻힌 아기들의 이름으로 장학재단을 만들 생각”이라고 LAT에 밝혔다. 그는 묘지에 묻힌 아기 한명당 2명씩 몫을 할당해 모두 140명에게 우선 장학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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