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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고생 14% '비만'
입력2009-03-05 17:19:57
수정
2009.03.05 17:19:57
서울시내 초ㆍ중ㆍ고등학생의 14%가량이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심각한 수준의 고도비만은 지난 2001년 0.85%에서 2007년 1.2%로 6년 동안 50% 가까이 늘어났다.
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07년 기준으로 서울시내 전체 초ㆍ중ㆍ고생 비만율이 13.7%에 이르렀다. 초등학생이 12.9%, 중학생이 12.8%, 고등학생이 15.4%로 고교생의 비만율이 가장 높았다.
비만 정도별로는 경도비만 7.2%, 중등도 5.3%, 고도 1.2% 등이었다. 신장에서 100을 뺀 수치에 0.9를 곱해 나온 표준체중보다 몸무게가 20% 이상인 경우 비만에 해당하며 그 수치가 20∼30% 이상이면 경도비만, 30∼50% 이상은 중등도비만, 50%를 넘으면 고도비만으로 분류된다.
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학생 비만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에 대해 “학생들이 인스턴트식품을 과다 섭취하는 반면 운동은 부족하고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시 교육청은 비만이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큼 뱃살빼기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초ㆍ중학교 100곳에서 비만예방 건강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학교마다 학부모 동의를 얻어 15~30명의 비만 학생을 대상으로 체육ㆍ보건ㆍ영양 교사들이 참여해 비만 관리 및 생활 습관 교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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