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드라마 '가십 걸'에서 국산 디지털 제품들이 잇달아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십 걸'은 화려한 상류층 생활과 주인공들의 스타일리시한 패션으로 높은 인기를 얻은 TV 드라마로 국내에서는 캐이블 채널 온스타일을 통해 지난 3일부터 방송 중이다. '가십 걸' 첫회와 2회가 3일과 4일 공개되자 시청자들은 주인공들이 들고다니는 디지털기기 중 휴대폰과 MP3가 LG와 삼성의 제품임을 발견, 제품의 이미지를 블로그에 올리는 등 일제히 반겼다. '가십 걸'의 두 여주인공 세레나와 블레어가 극중 사용하는 휴대폰은 모두 LG 제품. 또한 남자주인공 네이트가 지닌 MP3는 삼성 제품으로 그가 음악을 듣는 장면이 등장할 때 마다 MP3에 새겨진 삼성 로고가 클로즈업 되기도 했다. 미국 방영 당시에도 해당방송사인 CW 홈페이지에 이 제품들의 모델명을 묻는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는 후문이다. 온스타일 김제현 팀장은 "'가십 걸' 시청자들이 드라마에서 한국 제품들을 발견하면서 놀라는 눈치"라며 "드라마 곳곳에 등장하는 한국 제품들을 찾아보는 것도 적지 않은 재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십 걸'은 온스타일을 통해 매주 월·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되고, 매주 토요일은 오후 12에 재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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