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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성화 업체 관계자 "하고 싶은 말 많지만 할 수 없다"

사진 = KBS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회 기간 내내 타올라야 할 성화가 개막식이 하루 지난 20일 밤 한때 꺼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21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인천 아이아드주경기장에 점화된 성화는 지난 20일 오후 11시 38분 부터 11시 50분까지 12분간 꺼졌다.

성화가 꺼진 원인은 내부 수조 온도 상승으로 센서가 오작동하면서 전원이 차단된 것으로 밝혀졌다.

조직위는 성화관리실에서 보관 중인 안전램프 불씨로 성화를 다시 점화하는 한편, 급수량을 늘려 수조 온도를 낮춰 재발 방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태는 이미 예견됐다. 경인일보는 인천 아시안게임 성화대 제작 등 성화 준비상황이 문제점이 있다고 두 차례(6월 25일자 1·3면, 2월 11일자 1·3면)나 보도한 바 있다.



인천시와 조직위 간 성화대 제작비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지난 2월 부터 발생했고 성화는 대회 개최 한 달 전인 8월 말께 제작이 완료됐다. 성화대의 기초라 할 수 있는 기단의 경우 인천시가 지난해 중순 제작을 끝냈지만, 올해 7월 조직위가 기단의 높이가 너무 낮다며 다시 제작해 줄 것을 요구해 철거하고 다시 만드는 일도 발생했다.

성화 연출 업체 관계자도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8월 말에야 공사를 완료했는데 시간이 부족해 시운전을 여러 번 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일 인천 계양 체육관 배트민턴 경기장에서 정전으로 경기가 일시 중단됐으며, 배드민턴 8강전 일본과 경기에서 에어컨 바람이 너무 강해 이용대 선수 및 다른 나라 선수, 코치 들도 수차례 항의한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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