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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기 회복에 리츠 설립 급증

올들어 11곳 신규인가등 30곳 운용<br>미분양아파트 공장등 투자 다양화도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와 정부의 미분양 해소책이 맞물리면서 부동산투자회사(리츠ㆍREITs) 설립이 급증하고 있다. 또 투자상품도 기존의 오피스빌딩 외에 미분양아파트ㆍ공장 등으로 다양화하는 추세다. 3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11개의 리츠가 새로 인가를 받으면서 현재 운용 중인 리츠가 3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의 총 자산 규모 역시 6조6,309억원으로 지난해 말 4조8,203억원보다 1조8,106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새로 인가된 리츠를 투자상품별로 보면 오피스빌딩이 6개로 가장 많았으며 미분양 아파트가 4개, 공장이 1개다. 올 들어 리츠 설립과 자산운용 규모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최근 부동산경기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건설사들의 미분양 해소를 위한 미분양 리츠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설업체들이 미분양아파트를 매입하기 위해 설립한 리츠는 ▦우투하우징 1ㆍ2호 ▦플러스타 1호 ▦에프엔뉴하우징 1호 등으로 이들 4개 리츠를 통해 매입했거나 매입예정인 미분양아파트는 1,577가구다. 특히 8월 말 설립된 ‘뉴코아강남 CR리츠’는 싱가포르투자청이 100% 출자한 것으로 국내 리츠로는 처음으로 순수 해외자본이 투자한 리츠여서 주목된다. 한편 국토부는 연내 리츠 활성화를 위한 부동산투자회사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10억원인 설립자본금이 5억원으로 줄어들고 부동산 외에 부동산사용권과 부동산신탁수익권으로 현물출자 대상도 완화된다. 또 영업인가 후 6개월 이내에 주식의 30% 이상을 공모하고 이후 1인당 주식소유한도 30%를 유지하도록 한 규정도 일정기간 유예된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사모 CR리츠(기업구조조정용리츠) 중심인 리츠시장을 공모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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