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5선 출신의 김광수(사진) ㈜미래엔(옛 대한교과서) 명예회장이 지난 24일 오후6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전라북도 무주 출신인 김 회장은 단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대한교과서주식회사ㆍ현대문학사ㆍ어문각 사장,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 부총재 등을 지내면서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았다.
그는 1973년 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 자유민주연합 부총재 등 5선의 의원직을 지냈다. 1986년 보관문화훈장과 1988년 대통령표창을 받았으며 별세 전까지 미래엔 명예회장과 전북도시가스ㆍ서해도시가스 명예회장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기업의 이익은 반드시 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는 소신으로 1973년 자신의 아호를 따 목정장학회를 설립했다. 교대와 사범대에 장학금을 전달해 3,000여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또 지역 향토문화 진흥에 공헌한 문화ㆍ예술인에게 목정문화상과 창작지원비를 지원하는 등 공익활동을 벌였고 전북대에 20억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진세영씨, 맏상주 영진씨(미래엔 대표이사)와 홍식(전북도시가스 대표)ㆍ창식(서해도시가스 대표)·승주씨(미래엔인천에너지 회장)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02)3475-3999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