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배우 김혜영(사진)이 2세 연상의 배우 김성태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오는 11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웨딩마치를 울릴 계획이다. 과거 김혜영이 일본에서 활동할 당시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악극 ‘홍도야 울지마라’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김성태는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었던 김혜영을 따뜻하게 감싸준 것으로 전해지며 함께 연예계 활동을 하며 공감대가 잘 형성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결혼 이후에도 각자의 영역에서 연예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1998년 가족과 함께 귀순한 김혜영은 귀순 전 북한에서 평양연극대학 연극배우과를 다녔던 경력을 바탕으로 SBS ‘덕이’, KBS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활동했다. 지난 2000년 동국대 연극영상학부로 편입해 학사과정을 마친 김혜영은 앨범을 발매하고 가수로도 활동했다. 연극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연기파 배우 김성태는 지난 2002년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을 통해 영화계로 영역을 확장, ‘마을금고연쇄습격사건’, ‘강적’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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