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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한국정부 천안함 조사 신뢰"
입력2010-05-18 17:23:57
수정
2010.05.18 17:23:57
李대통령과 전화통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은 한국 정부의 (천안함 사태) 대응과 국제조사단의 조사활동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한국시간) 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천안함 사태 대응방향 등 한미동맹 전반에 대해 협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 측이 전했다.
25분간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은 국제합동조사단이 진행하는 천안함 조사상황을 설명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한국에 파견해 향후 대응문제를 한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조사가 당초 목표한 대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천안함 구조 및 인양작업 과정에서 미국이 전문가 파견 등으로 적극 지원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 천안함 사태가 한국 국민들이 한미동맹의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20일 천안함 합동조사 결과 발표 직후 대국민 담화를 내놓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21일은 석가탄신일, 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인 점을 감안해 다음주로 시기를 미뤘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한국의 안보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서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 외교ㆍ국방장관(2+2) 회의를 오는 7월22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1874호)에 따른 국제의무를 준수하고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겠다는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동시에 호전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밖에 두 정상은 천안함 사태 대응과 동맹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으며 6월 캐나다 주요20개국(G20) 기간에 양자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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