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재춘 교육부 차관은 경남 창원에 위치한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창원기계공과 같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2017년까지 41곳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학교와 기업과 사전에 채용약정을 맺고 고교 3년 간 학생들에게 이론과 현장 실무를 가르쳐 졸업과 동시에 채용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창원기계공고·인천기계공고·광주공고 등 전국 9개교를 산학일체형 도제교육 시범운영학교로 지정했다. 창원기계공고의 2개반(56명) 학생들은 인근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금형 제작업체인 동구기업을 오가며 도제식 직업교육을 받고 있다. 류병현 동구기업 대표는 "기업에 필요한 직무능력을 고교에서 가르치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시간과 재원의 낭비를 막을 수 있다"며 "다른 기업에도 일반화가 가능하도록 모델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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